[영상]꽃 바다 위 고인돌, 화순 가을축제 화려한 피날레

2025-10-2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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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일) 본행사 종료…10월 27일(월)~11월 2일(일) 경관 관람형 무료 개방
세계유산 유적과 코스모스·국화 조형의 조화, 대표 포토 스폿 다수
DM(고인돌) 유니버스·AI×MBTI 이름 짓기 등 체험 호응…참여 1,700여 명
합리적 가격·다회용기로 ‘친환경·무바가지’ 평가…진입로·주차는 개선 과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열린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2025년 10월 26일(일) 공식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스모스와 국화 조형물이 광활한 유적지 지형과 어우러지며, 군은 “동선·편의시설을 보강해 체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현장 반응을 전했다.

####‘황화 코스모스 길’부터 포토 스폿까지

올해 주제는 ‘가을만화(滿花)’. 왜성·황화 코스모스, 안젤로니아와 다채로운 국화 조형이 물결처럼 펼쳐졌다. 특히 약 3.5km에 이르는 ‘황화 코스모스 길’이 관람객 발걸음을 붙잡으며, 유적을 배경으로 한 촬영 명소가 축제 전역으로 확장됐다.

####고인돌 세계관을 체험으로

축제의 정체성은 ‘DM(고인돌) 유니버스’로 공고해졌다. 선사·청동기 시대 의상 대여가 상시 인파를 모았고, AI와 MBTI를 접목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에는 1,700여 명이 참여해 나만의 새 이름을 받아갔다. 팔주령 비누 만들기, 스톤아트 등 가족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고, ‘황금 하트 고인돌’ ‘형형색색 고인돌’ 등 조형물은 유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물멍존 일대에는 ‘서유리에서 놀러 왔다’ 콘셉트의 움직이는 공룡과 핑크수룡이 설치돼 아이들은 상상력을, 어른들은 색다른 볼거리를 즐겼다.

####지역 상생과 친환경 운영

농특산물·향토 먹거리·푸드트럭 부스는 합리적 가격으로 ‘무바가지’ 평가를 이끌었고, 다회용기 사용 확대로 쓰레기 배출을 줄이며 지속가능 운영을 강화했다. 관람객들은 “프로그램 다양성·휴게시설 확충 등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고, 한편으로는 진입도로와 주차 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본행사 이후, 경관은 계속 열린다

공식 프로그램은 종료됐지만, 10월 27일(월)부터 11월 2일(일)까지 축제장은 ‘경관 관람형’으로 무료 개방된다. 이 기간 공연·전시·판매는 중단되며 일부 먹거리만 제한 운영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축제에 성원을 보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전국 대표 가을축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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