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가 청소년 밥상 된다" 광주시 광산구 '담:다', 세대 잇는 먹거리 복지 시작

2025-10-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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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억5000만원 지원, 반찬·도시락 제조시설 문 열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손잡고 어르신 일자리와 취약계층 식생활 지원을 동시에 해결하는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도산동에 열린 담:다 개소식에서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우승구 부행장이 담:다 도시락 배달 가방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산동에 열린 담:다 개소식에서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우승구 부행장이 담:다 도시락 배달 가방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자리·복지·경제 살리는 '일석삼조' 프로젝트

27일 도산동(도산로12번길 24)에서 반찬·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이하 담:다)' 개소식이 열렸다. 우승구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광산시니어클럽(관장 이용준), 지역 주민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담:다'는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소년과 노인 등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는 도시락 나눔 복지 거점이다. 광산구가 제안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사업장 조성비 2억 원, 재료비 1억5000만 원 등 총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25일 도산동에 열린 담:다 개소식에서 기념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25일 도산동에 열린 담:다 개소식에서 기념 커팅식을 하고 있다.

####350명에게 8개월간 영양 도시락 40회 제공

이곳에서 지역 신선 재료로 만든 6~7찬 구성의 반찬과 도시락은 독거 어르신(65세 이상), 장애인, 청소년 등 350명에게 8개월간 총 40회 전달된다. 반찬 제조부터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담당한다.

####일반 주민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신선한 반찬, 국, 샐러드 도시락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 복지,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상생 협력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돌봄이 일자리 되고, 일자리가 다시 돌봄 되는 선순환"

우승구 부행장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맞춤형 복지사업"이라며 "어르신들의 안정적 경제활동과 사회 참여를 돕는 포용금융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터가 생기고, 주민들은 정성 담긴 건강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돌봄이 일자리가 되고, 그 일자리가 다시 삶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복지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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