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세안 방문 마치고 서울 도착…이젠 경주 APEC 준비 돌입

2025-10-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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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방문 일정 끝내고 27일 밤 귀국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1박 2일간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전용기에서 내리는 이 대통령에게 도열한 인사들은 박수를 보냈고, 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악수로 인사했다. 김혜경 여사는 강 비서실장과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시작점으로 평가된 이번 아세안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앞으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튿날 오전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을 위해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 협력 확대를 강조했으며, 이 자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첫 대면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이번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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