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400억 넘었다… 인기 제대로 터진 뜻밖의 ‘이것’

2025-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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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시장서 급성장 중인 디카페인 부문

국내 커피 시장에서 디카페인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디카페인 열풍은 올해 들어 스틱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서식품 디카페인 커피 매출은 지난달까지 누적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연간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동서식품 디카페인 제품 매출은 2023년까지 296억 원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30억 원으로 10%가량 늘었고 올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디카페인 수요는 커피전문점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2150만 잔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올 들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8월 ‘디카페인 콜드브루’와 ‘디카페인 오틀리 콜드브루’를, 지난 8월에는 ‘디카페인 콜드브루 라떼’와 ‘디카페인 콜드브루 크림 라떼’를 선보이며 디카페인 메뉴 선택지를 넓혔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15일가지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 7월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전국 매장 전 메뉴에 디카페인 원두 옵션을 도입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등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 뉴스1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 뉴스1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로, 수용성 물질인 카페인을 물과 접촉시켜 카페인을 제거하는 원리를 사용한다. 다만 카페인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커피에서 카페인이 제거 된 경우에도 1~2% 수준의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1930년대 스위스에서 개발된 물을 이용한 카페인 제거법은 카페인이 물에 잘 녹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원두를 용매에 직접 접촉시키지 않고 물과 접촉시켜 카페인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

커피를 물에 담그면 카페인과 여러 성분이 추출되는데 이를 활성탄소와 접촉시켜 카페인만 제거를 하고 나머지 물은 커피에 다시 되돌리는 식이다. 커피 원두가 열에 의한 손상을 적게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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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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