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객실에 앉아 '보쌈 만찬' 차린 승객…무개념 식사 논란

2025-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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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령 없어 처벌은 불가능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성이 좌석에 앉아 보쌈, 국물, 김치 등을 꺼내 식사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지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하철에서 보쌈을 먹는 승객 / SNS 캡처
지하철에서 보쌈을 먹는 승객 / SNS 캡처

지난 25일, 한 이용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호선에서 식사하는 사람을 봤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보쌈에 김치까지 다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고 적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지하철 좌석 끝자리에 앉아 있었고, 흰색 비닐봉지 안에서 포장된 음식들을 꺼내 들고 있었다. 무릎 위에는 보쌈과 김치, 국물 등이 올려져 있었고, 나무젓가락으로 식사를 시작한 모습이 포착됐다. 음식을 포장지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물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

지하철에서 보쌈을 먹는 승객 / SNS 캡처
지하철에서 보쌈을 먹는 승객 / SNS 캡처

이 장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법적 처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현재 지하철 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명확하게 금지하고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울교통공사 여객 운송약관 제34조 제1항 제5호에는 ‘불결하거나 악취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는 약관에 불과해 실질적인 법적 제재는 어렵다.

해당 사진과 사연을 본 다수의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나라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한국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맞는다면 더 큰 문제다", "지하철 특성상 냄새가 퍼지는 데, 저런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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