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프랑스 몽펠리에 방문해 우호 교류협력 방안 논의
2025-10-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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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 '모두를 위한 집, 레스쿠타르'방문
마랭-쿠리 부시장 등과 만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를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몽펠리에 프리디렌 지구의 문화센터 ‘모두를 위한 집, 레스쿠타르’에서 니콜 마랭-쿠리 부시장, 그레고리 노그르 센터장 등과 만나 청소년·청년 정책과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용인특례시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프랑스와 한국이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만큼 두 도시가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남프랑스의 파리라 불리는 몽펠리에가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며 “양 도시는 인구 증가, 활발한 대학 교육, 젊은 세대의 비중 등 공통점이 많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노그르 센터장은 미술·연극·도자·요리 등 청소년 창의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이 시장은 용인시의 관련 정책을 전하며 “서로의 좋은 정책을 배우고 나눠 청소년과 청년, 시민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도예 공방을 시찰하며 “용인에는 고려 백자를 만들던 유적이 있고, 도예 명인이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몽펠리에 학생들이 방문한다면 한국의 도예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요리 실습 중인 프랑스 청소년들을 만나 “한국에 가면 K팝을 배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K팝을 배우러 오는 외국 청소년이 많다. 용인에서도 배울 수 있는 곳을 연결해주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티보 비구루 매니저와 만나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을 비롯해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의 교통 인프라 전략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니콜라 루비외 도시계획국장으로부터 도심 재생 프로젝트 ‘미시옹 그랑 퀘르’의 추진 과정을 보고받고, 루비외 국장과 함께 에쿠송~안티고네 지구 재생 현장을 둘러봤다.
이 시장은 “몽펠리에엔 훌륭한 대학이 많고 청년 인구가 두텁다. 용인에도 7개 대학과 189개 학교가 있다”며 “양 도시가 청소년과 청년 정책을 교류하며 배우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두 도시는 9500㎞ 떨어져 있지만 청년 정책과 환경에 공통된 관심을 지니고 있다”며 “혁신 도시로 알려진 용인은 몽펠리에에도 많은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일정 중 몽펠리에 도심 재생지 코메디 광장과 에쿠송, 안티고네 지구를 시찰하고, 프랑스 국영방송 자회사인 영상 스튜디오 ‘레 통통 트뤼쾨르(LTT VFX)’를 방문해 영화 제작 시설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28일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을 방문, 용인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