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찰떡궁합인데…낙동강 하구에 92만 마리 떼로 풀리는 '이 수산물'

2025-10-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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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개량조개 종자 방류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연안 자원 회복 기대

부산 강서구는 시·구비 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9일 낙동강하구 연안 일원에 개량조개 종자 약 9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방류는 자원회복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질병이 없는 건강한 치패를 선별·구매해 바다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는 2021년부터 매년 개량조개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생태계 복원과 지역 수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개량조개는 낙동강 하구의 모래층에서 서식하는 조개이다. 조갯살의 모양이 갈매기 부리처럼 보여 ‘갈미조개’라고도 불린다.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며, 강서구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다. 특히 명지동 일대에서는 개량조개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갈삼구이’가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개량조개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니라 강서구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고 있는 지역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 방류를 통해 자원량을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형 식용 조개류인 개량조개는 대체로 갈색 계열의 껍질색을 보이며, 주로 물이 맑은 해역의 모래 저질에서 산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꼽히며 먹었을 때 달고 짭짤한 맛이 퍼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조개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체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철분이 함유돼 혈액 순환에도 이롭다.

갈미조개는 회로 먹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을 곁들인 육수에 샤부샤부로 먹는 방법도 추천된다. 이외에 수육으로 해먹거나 미역국 등의 재료로 함께 끓여 먹어도 감칠맛이 올라간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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