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첫 청소년 복합공간 개소…여가·진로 지원 한곳에
2025-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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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배방도서관 건물 리모델링, '청소년 자유공간'·'진로진학상담센터' 동시 운영

충남 아산시가 청소년의 여가 활동과 진로 지원 기능을 한곳에 모은 지역 내 첫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아산시는 지난 27일 배방읍 모산로(구 배방도서관 학습동)에서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 및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청소년,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옛 배방도서관 학습동(1998년 준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이 공간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490㎡ 규모다. 북카페, 소공연장, 게임룸, 댄스실,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재)아산시청소년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관내 청소년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건물 1층에는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 운영하는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아산)’가 함께 문을 열었다. 센터는 고입·대입·진로 상담과 설명회 등 맞춤형 진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도울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기념사에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자유공간과 진로진학상담센터가 아이들이 친구를 만나고 고민을 나누며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리더들과 주민들의 협력 덕분에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 활동과 진로 지원이 결합된 대표 성장 기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시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은 지난 9월 시범 운영 시작 후 한 달간 3,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