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암호화폐(코인) 리플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
2025-10-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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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소송 이후 XRP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미래 요인은 무엇일까.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28일(한국 시각) 오후 4시 20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2.64달러를 기록하며 피보나치 지점 2.50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저항선은 2.73달러, 중심선은 2.65달러로 확인됐다. 이동평균선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고 MACD는 음수이지만 히스토그램이 양수로 전환돼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RSI는 52로 중립적 상태다.
기술적 지표 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리플사의 기관 확장 전략이다. 리플사가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으로 리브랜딩하면서 XRP는 기관 거래 서비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리플 프라임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통합했고, 이미 일부 기관 고객은 RLUSD를 담보로 사용하는 중이다. 리플사는 2023년 이후 총 5건의 인수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생태계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 수요를 확대시키고 XRP 유동성 강화를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RLUSD의 시가총액은 9억 2000만 달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 거래량은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경쟁도 거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솔라나(SOL)의 ETF 출시가 이어지면서 자본 유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제도권 진입은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마무리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사 간 소송은 XRP가 비증권임을 확정지었고, 이는 시장의 주요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셰어즈(21Shares)의 ETF 승인 일정이 지난 10월부터 11월 사이로 미뤄지면서 단기 모멘텀은 다소 약화됐다. 새로운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책임자로 거론된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의 친암호화폐 성향은 리플사에 긍정적인 변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정치적 환경이 변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고래들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 8월 한 달간 3억 4000만 XRP(9억 달러 상당)가 이동했고, 보유량은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30일 평균 기준 거래소 유입량이 2억 6000만 XRP로 늘어나면서 매도 압력도 병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를 통한 295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도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 기술 지표에 따르면 TD 순차 매매 신호는 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2.65달러 부근이 단기 기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혼조세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중립 수준이나, 알트코인 시장의 약세와 비트코인의 지배력 상승으로 XRP의 회복 탄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XRP는 지난 30일 기준 5.64% 하락했음에도 최근 7일간 8.21% 상승하며 단기 반등을 시도했다.
결국 XRP의 향후 흐름은 리플 프라임을 중심으로 한 기관 채택, ETF 승인 일정, 그리고 고래들의 거래 패턴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과 기술 업그레이드(프라이버시 기능, AMM)는 기반을 강화하지만 ETF 승인 지연과 알트코인 시장의 냉각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다.
실제로 2021년 이더리움 ETF 기대감이 승인 지연됨에 따라 단기 급락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 XRP 역시 ETF 심사 결과에 따라 비슷한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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