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높이 2∼3마리 한꺼번에 출몰…한밤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이 동물' 정체

2025-11-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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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해

간밤에 전북 전주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도심에서 멧돼지가 잇달아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산속에서 서식하던 멧돼지는 먹이를 찾아 산을 벗어나면서 도심, 공원, 심지어 아파트 단지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29분과 오후 11시 41분쯤 "도로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당시 멧돼지 2마리 이상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1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무릎 높이 정도의 멧돼지 2∼3마리가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고 장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찾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사진이다.

전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모습.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29분과 오후 11시 41분쯤 '도로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당시 멧돼지 2마리 이상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1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무릎 높이 정도의 멧돼지 2∼3마리가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고 장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찾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전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모습.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29분과 오후 11시 41분쯤 "도로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당시 멧돼지 2마리 이상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1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무릎 높이 정도의 멧돼지 2∼3마리가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고 장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찾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최근 도심 곳곳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래 산속에서 서식하던 멧돼지는 먹이를 찾아 산을 벗어나면서 도심, 공원, 심지어 아파트 단지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도토리 등 자연 먹이가 줄어들어 인근 마을로 내려오는 빈도가 높다.

멧돼지는 보통 체중이 100kg이 넘고 송곳니가 날카로워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흥분하면 돌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야간이나 새벽에 활동이 활발해 어두운 시간대의 산책이나 등산 중 마주칠 위험이 있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 갑작스러운 행동은 멧돼지를 자극해 공격성을 높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야외에 방치하지 않고 산 근처에서는 과일이나 곡물 등을 밖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이나 캠핑 시에는 냄새가 강한 음식의 흔적을 남기지 말고 가능하면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지자체에서는 멧돼지 포획팀을 운영하며 시민들은 출몰을 목격하면 즉시 112나 소방 당국,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인간과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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