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170% 폭등…'이 종목' 주주들 오늘 웃었다
2026-03-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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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안구 냉각 마취 기술,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3배 급등의 이유
정밀 냉각 기술 전문 기업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기준가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주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31일 코스닥에 입성한 리센스메디컬은 독보적인 급속 냉각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 초기부터 강력한 매수세를 끌어모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55분 기준 리센스메디컬의 주가는 2만 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준가인 1만 1000원 대비 1만 8700원(170.00%) 상승한 수치다. 이날 시장 개장과 동시에 3만 7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때 3만 990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약 262%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현재 거래량은 1337만 주를 넘어섰으며 시가총액은 3223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센스메디컬이 보유한 세계 최초의 안구 냉각 마취 기술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리센스메디컬은 2016년 설립 이후 의료 현장의 통증과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정밀 냉각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회사의 핵심 역량은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수 초 내에 정밀하게 제어해 목표 부위를 원하는 온도로 빠르게 냉각하는 시스템에 있다. 냉각 조건을 정량화해 일관된 치료 효과를 구현하는 기술적 완성도는 상장 전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밀 냉각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분야에서 확보한 국내외 특허 및 인증은 150건을 상회하며 강력한 기술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안구 냉각 마취 기기인 오큐쿨(OcuCool)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De Novo,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허가 제도) 승인을 획득하며 혁신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미국의 유리체강 내 주사(IVT)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안구 주사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마취 과정의 통증과 대기 시간 등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오큐쿨의 정밀 냉각 마취 기술은 이러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동일한 정밀 냉각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 확장되어 있다. 의료용 저온기이자 냉동 수술기인 타겟쿨(TargetCool)은 2026년 1월 기준 전 세계 44개국과 거래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완성했다. 동물용 냉각 의료기기인 벳이즈(VetEase)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벳이즈는 2024년 출시 두 달 만에 연간 목표 매출을 달성하며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서도 정밀 냉각 기술의 범용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핵심 기술은 공유하면서 적용 목적에 따라 기능을 확장하는 모듈 구조는 신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배경이 된다.
실적 지표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한 데 이어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억 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리센스메디컬의 2026년 매출액이 19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서 드물게 매출 성장과 기술 완성도가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소모품 생산 자동화 설비 구축과 신규 공정 내재화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냉각 플랫폼의 적응증(치료 범위)을 탈모 치료나 당뇨성 피부 궤양 등으로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피부 시술기인 타겟쿨 프로(TargetCool Pro)와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등 후속 라인업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으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