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트럼프, 경주박물관에서 오후 한미정상회담

2025-10-29 08:50

add remove print link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친교행사·환영식 예정
금관 선물·무궁화대훈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관세 협상과 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일정을 마치고 입국해 곧바로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행사가 박물관 내에서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등급의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함께 신라 금관 전시를 관람하며 환담을 나눈 뒤, 오찬을 겸한 본 회담에 돌입한다.

공개된 신라금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열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신라시대 황남대총 금관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공개된 신라금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열린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신라시대 황남대총 금관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의 첫 회담 이후 두 달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한미 정상 간 상호 방문이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교착상태에 놓인 관세 협상 문제를 포함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과 연쇄 정상 외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