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부탁”…트럼프 대통령 '이 답변'에 재차 강조
2025-10-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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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이재명,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깊은 대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북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원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전에 충분히 설명을 못해 약간 오해가 있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게 해 달라는 게 아니고, 디젤 잠수함의 잠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시면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해나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서 한반도 동해·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겠다”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해 주시면 빠른 속도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 방위 부담 줄이기 위해 대민 방위산업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불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만남이) 불발됐지만 면담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인다고 한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방위비 증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 방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과 증액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관계는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가 합리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당신, 당신의 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위비 증액은 저희가 확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