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북동부의 반전… 프라하보다 낭만적인 뜻밖의 '여행지'

2025-10-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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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기차로 약 3시간 반 거리

체코 동북부의 북모라비아 지역이 이목을 끌고 있다.

체코. / DaLiu-shutterstock.com
체코. / DaLiu-shutterstock.com

체코관광청은 체코의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하는 ‘비짓 체키아 2025: 디스커버 북모라비아(Visit Czechia 2025: Discover North Moravia)’ 로드쇼를 지난 27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했다.

한국과 체코 양국의 여행사, 언론, 관광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프라하 중심의 관광 흐름을 체코 각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체코 동북부의 북모라비아 지역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우선 체코는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체코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약 10% 이상 증가한 약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코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한 다섯 개의 보헤미아 지방과 브루노를 중심으로 한 모라비아 지방, 그리고 오스트라바를 중심으로 한 북모라비아와 슐레지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체코. / mairu10-shutterstock.com
체코. / mairu10-shutterstock.com
북모라비아는 프라하에서 기차로 약 3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려한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북모라비아의 수도는 오스트라바이며, 체코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 지역의 상징인 베스키디 산맥은 북모라비아 지역과 폴란드 남부 국경에 걸쳐 있는 산맥으로, 아름다운 산악 풍경과 전통 목조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베스키디 산맥의 최고봉은 리사 호라이며 체코 북동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힌다. 울창한 너도밤나무와 전나무, 가문비나무 숲이 빼곡하게 둘러싸여 있으며 곰·스라소니·올빼미·사슴 같은 야생동물도 서식한다.

산맥 사이에는 시냇물과 계곡, 온천 마을도 많아 휴양 및 웰빙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산악 자전거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관광객에게도 각광받는 여행지이다. 또 푸스테브니에는 ‘모라비아의 가우디’로 불리는 건축가 두산 유르코비치의 대표작 ‘마멘카’와 ‘리부신’ 산장이 자리하고 있고, 인근에서는 체코 대표 맥주 ‘라데가스트’의 상징 동상도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라바. / 픽사베이
오스트라바. / 픽사베이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의 중심 도시 오스트라바의 변화상도 소개됐다. 오스트라바는 13세기경 처음 형성된 도시로, 과거 체코 최대의 철강·석탄 산업 도시에서 각종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예술 전시 등이 열리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유네스코 산업유산 후보지로, 옛 제철소·탄광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상징적인 장소인 도르브이 지역을 비롯해 높이 85m의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과 멀리 베스키디 산맥까지 조망 가능한 오스트라바 시청 전망탑, 미술관, 랜드렉 석탄박물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구글지도, 오스트라바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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