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사이에서 난리더니…편의점서 3년 만에 매출 98% 급등한 '한국 음식'
2025-10-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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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세계를 사로잡은 매운 맛의 승부
최근 들어 외국인들과 MZ세대가 매운 라면에 더욱 열광하며 편의점에서 매운맛 라면 매출이 2배 늘어났다.

지난 28일 GS25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신라면 더레드, 열라면 등 매운맛 라면 10종(스코빌지수 3040이상 기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년 29.8% ▲23년 27.6% ▲24년 30.3% 증가했으며, 3년 새 98.8%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출 구성비 중 2030세대가 67.5%를 차지하며 MZ세대의 뚜렷한 매운맛 선호도를 입증했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매니저는 “최근 매운맛 열풍이 MZ세대 승부욕을 자극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매운맛 라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라면이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즐기는 도전적인 문화 콘텐츠로 소비되기 시작해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K-라면은 맛과 함께 재미와 챌린지 요소가 결합되면서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각종 SNS를 통해 바이럴되는 것이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K 라면에 대한 수요는 해외로도 뻗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84억 달러를 돌파하며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이 K 푸드 수출 1위를 기록한 품목 1위로 등극했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지난 28일 관세청 자료에도 역시 라면이 전년보다 24.5%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글로벌 한류 콘텐츠의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GS25는 이러한 흐름에 알맞게 ‘용사라면’을 출시했다. 이 라면은 매운맛 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23,000에 달해 불닭볶음면 등 기존 매운 라면보다 5배 이상 강한 맵기를 자랑한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매니저는 “GS25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결합한 ‘용사라면’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극한 매운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