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망친 '한국 축구 역대 최악 감독'…'깜짝 재회' 가능성 제기됐다
2025-10-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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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대 참사 이후 또 다른 국가대표 사령탑에?
손흥민의 아시안컵 여정을 망친 주범이자 한국 축구 역대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불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올랐다.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미 초기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클린스만 부임설을 보도했다. 체코 매체 미디엄과 아이덴즈도 "파벨 네드베드 체코축구협회 부회장이 클린스만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 체코 대표팀 사령탑 이반 하셰크의 후임 후보로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놀랍게도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체코의 이전 사령탑인 하셰크 감독은 지난 1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 페로제도에 1-2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 이후 곧바로 경질됐다. 이에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한 체코는 현재 야로슬로프 코스틀 수석 코치를 11월까지 유지하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차갑다. 미디엄은 “감독으로서의 클린스만의 명성은 선수 시절에 미치지 못한다”며 “클린스만은 2006년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고 3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미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후 지난해 2월 한국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코 축구계는 클린스만 선임 가능성에 대체로 냉담한 반응”이라며 “그의 이름은 주목을 끌겠지만 스포츠적 기여는 의문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체코 팬들 역시 SNS를 통해 “현실이 된다면 고통스러울 것”, "한국에서 하는 거 못 봤냐"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에 부임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월드컵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체코는 FIFA 랭킹 44위로 예선을 통과한다면 조추첨 포트 3이나 포트 4에 배정된다. 한국은 2포트 배정이 유력한 만큼 한 조에 묶일 수도 있다.
클린스만은 2023년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대한축구협회와 3년 5개월 계약을 맺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해 2월 경질됐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성적 부진과 더불어 해외파 관찰을 명분으로 한국 체류가 적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해외 체류 기간에도 방송 출연과 유럽대항전 조추첨식 참석 등 대표팀 업무와 직접 관련이 적은 활동이 잦아 팬들의 불만을 키웠다.
심지어 경질 이후에도 해외 언론들에게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 기간 동안 다툰 것이 아시안컵을 힘들게 했다며 내부 사정을 폭로하는 것은 물론 책임을 회피했다.
체코 언론과 팬들은 이러한 한국 시절의 행보를 이미 인지하고 있는 만큼 클린스만의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하셰크 경질 이후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회의적 반응이 클린스만 부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