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트럼프 떠나고 시진핑 온다…경주 연일 '초긴장 모드'

2025-10-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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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경주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경주 일정을 마치고 떠나면, 곧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를 찾는다. 주요 국빈들의 잇따른 방한으로 경주는 연일 강화된 경비·경호 속에 초긴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입국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등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후, 이날 오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한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경주로 향할 예정이지만, 경호상 세부 일정과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31일에는 APEC 정상회의와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11월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또 방한 기간 중 한중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경제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시 주석은 경주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의 방한일인 30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해 경주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APEC 회원국 정상, 시 주석 등이 잇따라 경주에 모이면서, APEC 정상회의장과 숙소가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경호 인력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경찰과 경호 당국은 주요 정상의 동선에 따라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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