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만남 끝내 불발…“이번엔 시간이 안 맞았다”
2025-10-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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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다음 기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끝내 불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회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경주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님의 진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북미 회담이) 불발됐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님의 진정한 뜻을 잘 수용을 못하고 이해를 못 한 상태라서 불발됐지만 이 역시 또 하나의 씨앗이 돼서 한반도의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잘 하고 있고 이번에는 시간이 안 맞았지만 미중 회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그 위대한 역량을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큰 업적으로 남으면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세계사적으로 큰일을 이루시는 거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오래된 큰 문제를 해결하는 정말로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가지신 큰 역량으로 전 세계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