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녀석 잡혔다…울릉도 바다서 건져올린 1m 크기 대물급 '이 생명체'
2025-1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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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당 평균 10만 원~15만 원 사이에 거래되는 고가 어종

최근 울릉도서 1m급 대물급 무늬오징어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무늬오징어는 일반 오징어보다 크고 흰색을 띠며 살이 단단해 회 등으로 인기가 높다. 시중에서는 일반 오징어보다 비싼 1마리당 평균 10만 원~15만 원 사이에 거래되는 고가 어종이다. 그래서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오징어계 황제'로 불리기도 한다.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낚시를 통해서만 포획이 가능한 희귀 어종이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A 씨는 퇴근 후 울릉군 서면 남양리 한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다 1m급, 무게 2.8Kg에 달하는 대물 무늬오징어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10분가량 낚싯대를 잡고 사투를 벌이다 대물 무늬오징어 낚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늬오징어는 오징어류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무늬와 크기로 유명하다. 성체의 몸길이는 보통 30~40cm 정도지만 드물게 1m에 달하는 ‘대물 무늬오징어’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대형 개체는 깊은 바다나 조류가 빠른 지역에서 서식하며 풍부한 먹이와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한 결과로 알려져 있다.
무늬오징어의 몸통은 통통하고 근육질이며 표면에는 살아 있는 듯한 무늬가 끊임없이 변화해 주변 환경에 맞춰 위장하거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촉완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긴 팔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색이 변하며 포식자 다운 위엄을 드러낸다.
대물 무늬오징어는 낚시꾼들에게는 꿈의 대상이라 불리며 한 번의 파이팅으로도 강력한 손맛을 느끼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울릉도 근해에서도 이런 대물 무늬오징어가 종종 잡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낚시인들 사이에서 울릉도가 새로운 무늬오징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도 주변 해역은 깊고 수온이 안정돼 있으며 다양한 먹잇감이 풍부해 무늬오징어가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밤에는 불빛에 이끌려 수면 가까이 떠오르며 이때 낚시인들은 인조미끼 낚시법으로 대물을 노린다. 길이가 1m에 이르는 무늬오징어는 그 자체로 바다의 신비를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명력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