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식사 메뉴로 뽑힌 '이 음식', 특히 강원도 영월에서 제공됐다

2025-10-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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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만찬 메뉴로 선정된 ‘영월 오골계’, 건강과 품질을 동시에

최근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메뉴로 강원도 영월산 오골계가 선정됐다.

오골계는 단순한 닭이 아니다. 건강과 영양, 그리고 육질의 깊은 맛까지 갖춘 특별한 가금류로, 한국 전통 음식 문화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번 선정은 국내외 정상들에게 한국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골계는 일반 닭과 달리 검은 털과 검은 피부, 검은 뼈를 가진 토종닭 품종을 일컫는다. 몸 전체가 검은 색을 띠는 특징 때문에 ‘흑계’라고도 불린다. 특히 오골계는 일반 닭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키워져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깊다. 뼈와 피부가 검은 이유는 멜라닌 색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멜라닌 성분이 단순한 색을 넘어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져, 건강식으로 각광받는다.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 건강상 효능, ‘보양식의 대명사’

오골계는 예로부터 한국에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여겨졌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지방은 적고, 혈액 순환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골계 육즙에는 타우린, 글리코겐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한국 전통 한의학에서도 오골계는 ‘기력을 북돋고 허약한 체질을 강화한다’는 효능으로 평가받았다. 실제 현대 연구에서도 오골계 육수는 면역 세포 활성화, 항산화 작용, 피로 회복 촉진 등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일반 육류에 비해 흡수율이 높고 소화가 잘 되는 점도 특징이다.

◆ 영월 오골계, 특별한 품질의 비결

영월 지역은 오골계 사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청정 자연 환경과 맑은 공기, 깨끗한 지하수는 오골계의 육질과 맛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영월 오골계는 넓은 사육 공간과 친환경 사료를 사용해 스트레스 없는 성장을 돕는다. 자연 방사와 유기농 사료로 키워 육질이 단단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월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산악 지형이다. 이러한 환경은 오골계가 천천히 성장하도록 해 근섬유가 발달하고, 풍미가 깊어지는 효과를 준다. 영월 농가들은 세심한 사육 관리와 전통적인 방식을 결합해, 오골계 고유의 품질을 유지한다.

◆ 요리 활용과 식탁의 가치

오골계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지만, 가장 전통적으로는 삼계탕이나 백숙으로 즐긴다. 부드럽게 삶아낸 오골계는 국물의 감칠맛이 뛰어나고, 육질이 질기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육수에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그대로 우러나므로, 보양식으로 특히 겨울철에 인기다.

최근에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오골계를 활용한 스튜, 구이, 전골 등 다양한 현대식 메뉴도 등장하고 있다. 육질과 영양 가치가 뛰어난 덕분에 요리의 품격을 높이는 재료로 각광받는다. APEC 만찬에서도 영월 오골계가 국물 요리와 구이 요리로 제공될 예정으로,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 전통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유튜브 '나는 자연인이다'
유튜브 '나는 자연인이다'

◆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오골계 산업

APEC 만찬 선정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국내 오골계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국내 토종닭 시장에서 오골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며,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월 지역 농가들은 전통 사육법과 현대 과학적 사육법을 결합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사료와 자연 방사 방식을 유지하면서 HACCP 인증을 받아 위생과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는 오골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 건강과 맛을 동시에 갖춘 식재료

영월 오골계는 단순한 닭이 아니다. 청정 환경에서 자란 토종닭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품고 있으며, 깊은 육즙과 풍미까지 갖춘 프리미엄 식재료다. APEC 만찬에 선정된 것은 오골계가 건강과 맛, 품질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오늘날 건강식과 고급 요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월 오골계는 단순한 전통식품을 넘어 현대 식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몸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재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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