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이 운동 안하고 잔뜩 먹었는데 오히려 5kg 줄어들게 해줬다는 '이 음식'

2025-10-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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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한고은의 놀라운 다이어트 비결
달걀과 오이로 완성하는 건강한 몸매 관리

배우 한고은이 30년 동안 운동 없이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실천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과 ‘수분 섭취 중심 식단’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체중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고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벼락치기하듯 관리한다”며 “간헐적 단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몸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루에 2.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점심 식단으로는 구운 달걀, 오이, 견과류를 챙긴다고 말했다. 그는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채소 위주로 식사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고은 / 뉴스1
배우 한고은 / 뉴스1

달걀과 오이는 다이어트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합이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불린다. 단백질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아미노산 점수가 100점에 가까우며,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두 개를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의 약 20%를 채울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 손실을 막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또한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여준다.

오이는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열량이 낮다. 100g당 11kcal에 불과하며, 수분 함량은 96%에 달한다. 다이어트 중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고, 위를 채워 허기를 덜 느끼게 한다. 오이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철이나 운동 후 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한고은이 강조한 ‘물 섭취’ 역시 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전에 약 550mL의 물을 마신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사량이 22% 줄었다고 밝혔다. 물을 마시면 위가 일시적으로 팽창해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사 중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체내 나트륨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좋지 않다. 하루 총량을 2~2.5리터로 두되, 200mL씩 여러 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침 기상 직후 한 컵, 식사 30분 전 한 컵, 취침 전 한 컵 정도의 리듬을 유지하면 체내 수분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오이 / banu sevim-shutterstock.com
오이 / banu sevim-shutterstock.com

한고은의 또 다른 관리 비결인 ‘간헐적 단식’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식습관이다.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해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16:8(16시간 공복, 8시간 식사 가능) 패턴이 널리 쓰인다. 공복 시간이 12시간을 넘기면 몸속 저장된 혈당이 소진되고, 이후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세포가 분해돼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난다.

간헐적 단식은 단순한 체중 감량뿐 아니라 대사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혈당 변동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헐적 단식은 오토파지(Autophagy)라고 불리는 세포 정화 작용을 촉진해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누구에게나 맞는 방식은 아니다. 위장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장시간 공복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다. 식사 가능 시간에 폭식으로 이어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단식 중 허기를 달래기 위해 물이나 무가당 차를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카페인이 과다한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한고은의 몸매 관리 비법은 ‘운동 없이 유지’라기보다, ‘생활 속 루틴의 철저한 자기 관리’에 가깝다.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지키며, 규칙적인 공복 시간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습관 형성에 초점을 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운동이 어렵다면 식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며 “단, 단식이나 극단적 탄수화물 제한은 장기적으로 피로감과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고은의 간헐적 단식은 단순히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고, 몸이 가벼워지는 감각을 통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과정이다. 꾸준함과 절제가 쌓여 만들어낸 그녀의 건강한 습관은, 다이어트보다 더 긴 호흡의 ‘몸 관리의 철학’이라 할 만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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