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국 지방정부, 에너지·섬박람회로 새 협력 물꼬 튼다

2025-10-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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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7년 만에 열린 한중지사성장회의서 교류 확대 논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 신성장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인훙 중국 장시성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인훙 중국 장시성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년 만에 재개된 한중 지방정부 회의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서울에서 열린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미래도시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적극 홍보했다.

2016년 인천, 2018년 베이징에 이어 7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인훙 장시성 당서기, 양완밍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장, 산이 랴오닝성 부성장 등 중국 측 6명과 유정복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 한국 측 6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발전모델: AI 에너지 미래도시 전라남도’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발전모델: AI 에너지 미래도시 전라남도’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장시성 당서기와 사전회담, 신재생에너지 협력 합의

김 지사는 회의에 앞서 인훙 장시성 당서기와 별도 회담을 갖고 경제·산업, 농업, 문화, 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2027년 자매결연 15주년을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와 장시성은 2004년 우호교류, 2012년 자매결연을 맺고 고위급 교류, 농업, 청소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왔다.

####재생에너지 모델 제시하고 섬박람회 참여 제안

본회의에서 김 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남의 에너지 미래도시 여건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홍보하고 중국 지방정부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회의는 1·2부로 나뉘어 한국 측 4개 지역과 중국 측 5개 지역이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양국 대표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를 다짐했고, 2027년 제4회 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속가능한 번영 함께 이루겠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회담과 회의를 통해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우호 협력 네트워크를 재확인했다"며 "에너지,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번영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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