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로 문화 향기 물들인다
2025-10-3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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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발레단, 11월 2일 나주문화예술회관 공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세계적 고전 발레 '돈키호테'를 지역 무대에 올리며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2025 우수 예술단체 유통지원 사업'으로 M발레단과 협력해 11월 2일 오후 3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발레 '돈키호테'를 선보인다고 29일 발표했다.
####3막을 2막으로, 현대적 재해석 돋보여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완성된 세계적 명작이다. M발레단은 전통 3막 구성을 2막으로 압축해 더욱 역동적이고 유머러스한 전개를 구현했다. 특히 주인공 돈키호테를 과장된 몽상가가 아닌 '정의로운 로맨티스트'로 재해석해 현대적 영웅상을 제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 발레 정체성 확립한 M발레단
2015년 창단한 M발레단은 창작 발레와 클래식 재해석을 통해 한국 발레의 독자적 색깔을 만들어왔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오월바람' 등 한국적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으며, 이번 '돈키호테' 역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도약"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들이 세계 수준의 클래식 발레를 직접 감상할 귀한 기회"라며 "나주를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수 공연을 계속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인프라 강화와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