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소설 속 무진을 걷다
2025-10-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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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배경지 순천서 인문학 탐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도서관이 24일 재학생들과 함께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실제 배경지인 순천에서 문학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의 인문학 특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소설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소설 속 정서와 현실 공간의 만남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 자아성찰 서사인 「무진기행」은 도시와 소외, 자아 분열과 회복을 다룬 작품이다. 참가자들은 작품의 주요 무대인 순천만습지, 순천문학관,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방문하며 소설 속 인물의 내면 여정을 따라갔다. 문학적 상상과 실제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학생들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불안과 맞닿은 주제"
도은영 도서관장은 "「무진기행」이 그린 인간의 고독과 회복은 오늘날 학생들이 겪는 불안과도 연결된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문학 속 자아 탐색을 자신의 삶에 투영해볼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여대 도서관은 앞으로도 문학과 현실을 연결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