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도희 박사과정생, 엑소좀으로 뇌손상 치료 가능성 제시
2025-10-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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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김도희, 세계적 학술지 게재 및 국제학회 초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박사과정생이 신경세포로 분화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외상성 뇌손상(TBI)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포 이식 중심의 기존 치료에서 벗어나 세포 외 소통물질인 엑소좀을 통한 뇌손상 회복 메커니즘을 규명해 외상성 뇌손상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다.
####SCI급 우수 학술지 제1저자 논문 발표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의과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김도희 학생(지도교수 의학과 장수정)은 SCI(E)급 우수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피인용지수 7.5; 상위 5%)' 2025년 10월 4일자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최근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어 새로운 치료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염증 반응 증가로 세포 사멸 억제
해당 논문은 인간 간엽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후 분비되는 엑소좀을 이용해 외상성 뇌손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외상성 뇌손상에 의한 중추신경계 손상은 1차 및 2차 손상으로 이어져 신경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폭발적으로 일으켜 심각한 뇌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본 연구는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로 분화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추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단백 발현 기전 조절을 통해 항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세포 사멸을 줄이는 치료 메커니즘을 밝혔다.
김도희 학생은 직접 외상성 뇌손상 마우스 모델을 확립(PlosOne, 2024)한 후 외상성 뇌손상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으며, 신경세포 사멸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국제신경과학회 구두 발표자로 초청
김도희 학생은 2024년부터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발됐으며, 본 연구 내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2025 Neuroscience Meeting, San Diego, CA, USA, 2025년 11월 16일)에서 구두 발표자로 초청되는 영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