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도 전에 터졌다…벌써 시청률 30% 말 나오는 '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2025-10-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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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 시청률 30% 내건 KBS 새 드라마
                    
                                    
                첫 방송도 하기 전에 시청률 30%를 목표로 내건 드라마가 화제다.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호화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고편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이재욱은 진짜 목소리랑 눈빛 조합이 미쳤음...탄금에서도 미쳤었는데 이번에도 장난 아닐 것 같다", "이재욱+이재욱이라니...드디어 볼 드라마 생긴다", "내 힐링드라마가 될 느낌 1000000000000%", "오 재밌겠다", "가슴이 몽글몽글. 따뜻함이 느껴진다", "벌써 대리 설렘!!!", "믿고 보는 이재욱!!!", "배우진이 탄탄하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연홍 감독과 배우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민연홍 감독은 "시청률 잘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의 재미도 느끼고, 감동도 느끼시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 한 30%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욱 역시 "시청률은 항상 20%, 30%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청자 분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원하시는 지에 대한 니즈가 구분이 안될 때가 있고 어려울 때가 많다. 시청률은 사실 10% 가까이 나오면 좋겠지만, 차차 올라가는 그래프를 띄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전파를 탄다.
이재욱, 데뷔 후 첫 1인 2역 도전
이재욱은 이번 작품에서 쌍둥이 백도하, 백도영 형제를 모두 연기하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일단 1인 2역 캐릭터를 처음 맡아서 부담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차별점이 있어야 할테니까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본 특성상 도하와 도영이의 혼란을 만들어주는 신이 존재한다. 그래서 비슷한 면모를 가지면서 다른 표현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여러 이야기를 했던 것중에 즉흥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제스처나 손짓들이 나온다. 도영이는 정서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구사했다. 전체적인 틀을 봤을 때 같은 얼굴이 나와서 헷갈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찍어보니까 생각보다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연홍 감독과 이재욱은 '로얄로더'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민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재욱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니까 정말 백도하, 백도영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러블리함도 있고, 장난끼도 있고 엄청 밝은 배우인데 전작품에서는 어둡고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심각한 긴장감의 표현만 하게 돼서 아쉬웠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맘껏 터트릴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재욱 씨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성은, 로맨스 드라마 첫 도전
최성은은 여름이 지긋지긋한 공무원 송하경 역을 맡았다. 로맨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마지막 썸머'의 가장 큰 매력은 소소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의 다정함과 인간적인 냄새가 풍기는 대본이 있다. 그 대본의 힘을 믿고 참여했다. 보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여름의 매력, 맛, 흔히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서 공감과 힘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재욱과의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 최성은은 "일단 케미는 저는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재욱 배우는 경험이 많겠지만, 저는 로맨스 드라마는 처음이다. 이런 장르의 연기는 처음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나?' 이런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체 매력적인 재욱 배우와 하게 되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케미도 많은 걸 끄집어 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얼마가 나왔다는 생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점수는 100점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최성은에 대해 "사실 성은 누나랑 첫 만남때도 느낀 감정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을 봤을 때 강렬한 인상의 배역이 많았다. 첫 만남에 송하경 캐릭터를 생각하고 만났는데, 사랑스러운 면모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고스란히 녹았고, 작품을 보다보면 '최성은이라는 배우가 이런 매력이 있었네'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케미 점수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는 100점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일단 뭐든지 배우고 싶어하고, 같이 하고 싶어하는 성은 배우가 저보다 훨씬 누나고, 연기 경험이 많지만 현장에서 아름답고 예쁜 모습이 많았다"며 "저는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하고, 5점은 스스로 정신 없는 와중에 놓친 게 있다면 그건 저 때문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건우, 냉소적 변호사 캐릭터로 변신
승률 99%의 변호사 서수혁 역을 맡은 김건우는 "일단 대본이 저한테 되게 따뜻하게 다가왔고, 읽는 내내 다음 것이 재밌게 느껴지고 고민할 여지 없이 선택했다. 재욱이, 성은이 다 좋은 사람이라 재밌게 찍은 기억밖에 없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작 '은중과 상연'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은중과 상연'의 김상학 캐릭터는 따뜻함이 주로 있다면, '마지막 썸머'의 서수혁은 따뜻함과는 어떻게보면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 냉소적이고 차가운 매력도 있고, 그 안에 자기 만의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런 지점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차가움 속에 냉소적인 모습 안에 유머와 재치가 있는 인물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강조하려고 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건우는 시청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요즘 사실 수치화된 숫자, 그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 건 그냥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12회를 다 보지 않더라도 '이 드라마 너무 재밌다', '와 닿았다' 할 수 있는게 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는 그렇게 될 것 같다. 시청률은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BS 시청률 부진 부담감 안고 출발..."한겨울에 여름 이야기로 따뜻함 전할 것"
'마지막 썸머'는 제목처럼 여름을 배경으로 한다. 민연홍 감독은 여름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여름마다 만나는 운명적인 두 사람의 이야기고, 겨울에는 건축이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저희가 실제로 어떤 집을 짓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미 지어진 집을 사이에 두고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들을 그 집에 투영해서 어떻게 우리의 집으로 리모델링해나갈 수 있는지. 그 부분을 건드리는 이야기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음의 건축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 KBS 드라마의 낮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사실 어쩌다보니 추운 겨울에 여름 이야기를 하게 됐다"면서 "더 춥고 웅크리고 집에만 있을 수 있는 계절에 드라마를 보시면서 새롭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고, 전작 드라마의 강렬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착한 드라마, 따뜻한 드라마 컨셉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썸머' 전작이었던 이영애, 김영광 주연의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최고 시청률 5.1%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종영했다.

민 감독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보시다보면 어디다 튈지 모르는 이야기다. 캐릭터 자체도 독특한 대응 방식, 그러다보니까 드라마 이야기도 남다른 전개가 있다. 등장인물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보시면서 재밌게 수수께끼를 맞추듯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강렬한 인상으로 임팩트를 드리는 것보다 스멀스멀 젖어드는 따뜻함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대본이 엄청 재미있었다. 통통 튀고,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귀엽고,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이라는 배경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드라마고, 각자의 아픔을 치유해 나아가는 휴먼 로맨스 장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욱은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마지막 썸머'는 여름 배경이 주가 되는데, 보시는 것만큼 따뜻한 드라마이지만 추울 때도 여름 옷을 입으며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셋이서 똘똘 뭉쳐서 촬영한 드라마고, 여러분께 따뜻한 드라마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썸머'는 민연홍 감독이 연출을, 전유리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몬스터유니온, 슬링샷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