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바지락 두 개 통째로…한입에 바다 향 퍼지는 ‘신상 라면’
2025-11-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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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다섯 가지 맛’ 시리즈 첫 제품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컵라면이 출시됐다.

충남 보령 군헌어촌마을의 바지락을 통째로 넣은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이 지난 29일 공식 출시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그리고 지역기반 미식 콘텐츠 기업 ㈜먹고놀랩이 협력해 만든 제품으로, 단순한 간편식을 넘어 어촌과 식품기업이 함께 만든 지역 상생형 라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해오면’은 컵라면 한 개당 국내산 바지락 두 개를 통째로 넣어 진한 감칠맛을 구현했다. 바지락 분말수프와 함께 넣은 동결건조 바지락은 조개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맑고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이다.
바지락 칼국수를 연상시키는 면은 유탕면과 건면의 중간 질감으로 만들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쫄깃한 탄력을 유지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진한 조개 육수의 맛이 어우러져, 한입만으로도 바다의 향이 전해지는 라면이라는 평가다.
라면 한 그릇에 담긴 구성도 눈길을 끈다. 제품에는 바지락 외에도 마늘, 바질 페이스트 등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고급 재료가 들어갔으며, 봉골레 파스타처럼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입안에 남는다. 일반적인 컵라면의 자극적이고 매운 맛 대신, 해물 본연의 맛을 담아내 부드럽고 정갈한 풍미가 특징이다.

◈ ‘서해의 다섯 가지 맛’으로 시작된 첫 번째 라면
‘서해오면’이라는 이름은 ‘서해의 다섯 가지 맛(서해5麵)’을 뜻함과 동시에, ‘서해에 오면 맛볼 수 있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이번 바지락 라면은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앞으로 김·전복·매생이 등 서해의 대표 해산물을 주제로 한 시리즈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은 전국 주요 온라인몰과 군헌마을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판매가는 2500원이다. 연말까지는 출시 기념가인 2350원에 한정 판매된다.
이 제품은 지역 어촌의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상생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충남 보령의 군헌마을 어민들이 바지락 원물을 직접 공급하고, 제품 스토리텔링에도 참여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제품 개발과 유통을 지원하고, 먹고놀랩 산하의 ‘놀고먹기연구소’는 브랜딩과 패키지 디자인을 맡아 제품의 정체성과 지역의 스토리를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로 침체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식품 산업을 통해 해양 관광을 확산시키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라면이라는 대중적인 상품에 지역의 이야기를 더함으로써, 단순히 먹는 제품이 아닌 ‘스토리텔링 푸드’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서해오면’은 인구 감소와 온난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 식품 산업을 통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첫 결실”이라며 “우리 바다와 어촌의 이야기를 식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해와 동해로 영역을 넓혀, 각 지역의 해양문화를 라면 한 그릇으로 만날 수 있는 ‘먹는 여행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