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만나러 한국 다시 오겠다”
2025-10-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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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의 재회 열망을 숨기지 않다
북미 정상회담, 아쉬움 속 미래의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한국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너무 바빠 김정은(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며 "다시 돌아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경주 APEC 회의 방한을 앞두고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미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깜짝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러브콜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인 지난 28일 북한은 서해상으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만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외교 핵심인 최선희 외무상도 러시아로 보냈다.
결국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난 그(김 위원장)를 아주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아주 잘 지낸다"고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또 다른 방문들이 있을 것이고, 어느 시점에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밝혀 미래의 불특정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이번에 우리는 정말 시간을 맞추지를 못했다"고 불발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난 우리가 합리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김정은과 함께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자체가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준다"며 만남 자리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