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선배 세대의 희생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는 자리”
2025-10-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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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개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재향군인들의 공로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향군회원과 보훈·안보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기념영상 상영, 향군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 17명이 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명에게는 향군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시장상은 향군회원 이은걸·이상천·정영미 씨와 현역군인 이성현·여형준·김태현 씨가 수상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이철휘 예비역 육군대장이 ‘안보의식과 국가수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재향군인의 날 7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피 흘려 지킨 터전, 땀으로 가꿔’라는 향군가의 가사처럼, 선배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기념식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안보 의지를 다지고 국가를 지키는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틈만 나면 찾았던 곳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였다. 그 곳에는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의 이름이 있다. 이 기념비를 제작할 때 대한민국이 많은 사업비를 부담한 것은 나라를 지켜준 동맹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기억을 통해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함”이라며 “선배 세대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우리는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며, 후배세대는 그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석 용인시재향군인회장은 기념사에서 “향군 73년의 역사는 피와 땀으로 써 내려온 우리 모두의 기록”이라며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제대군인의 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향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재향군인의 날’은 1965년 세계향군연맹(WVF) 회원국 가입일(1961년 5월 8일)을 기념해 처음 제정됐으며, 2002년부터는 어버이날(5월 8일)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10월 8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