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한미 협력 플레이 메이커로 ‘3P’ 라인 완성할 것”
2025-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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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싱크탱크 컨퍼런스’ 참석
영어로 경기도 알리는 기조연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콘퍼런스에서 한미동맹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플레이메이커’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30일(현지시간) 열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영어로 경기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GDP 기준 세계 30위권 규모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2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테크,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또한 인구 142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지역으로, 미국 본토를 제외한 미군 단일기지 최대 규모가 위치해 있는 곳임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제퍼디!’ 형식의 퀴즈로 경기도의 위상을 알린 뒤,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한미동맹의 변함없는 중요성을 역설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미국 언론과 글로벌 리더들 사이에서 한미동맹 약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한미동맹은 누구나 집권하든 변하지 않는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각 ‘페이스메이커’와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는 가운데, 자신과 경기도가 ‘플레이메이커’로서 3P 라인을 완성해 양국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를 예로 들며, 위대한 팀 승리에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가 임기 내 100조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16건이 미국계 기업 투자라는 점을 설명하며 경제 협력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미국 네브래스카 출신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과 만나 전문 인력이 미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신규 비자 신설을 촉구하는 ‘한국 동반자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부시 행정부 차관보 출신 폴 손더스 국가이익연구소 대표 등 미국 정·관·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하루 8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3P 라인을 완성할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