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시즌4'로 돌아오다니…오늘 드디어 공개된 '넷플릭스 19금 드라마'

2025-10-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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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경멸 견디며 돈 받고 괴물 사냥하는 돌연변이 전사의 이야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다크 판타지 시리즈 '위쳐'가 놀랍게도 마침내 시즌4로 돌아왔다.

'위쳐' 공식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위쳐' 공식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30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위쳐' 시즌4는 2년 만의 귀환이자, 시리즈의 펜얼티밋 시즌(마지막 전 시즌)으로 제작돼 벌써부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주인공 게롤트 역 교체다. 전 시즌까지 '슈퍼맨'으로도 유명한 헨리 카빌이 맡았던 역할을 이번 시즌부터는 배우 리암 헴스워스가 새롭게 이어받는다.

넷플릭스는 "시즌4는 게롤트의 재탄생을 보여주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리암 헴스워스가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캐릭터를 재해석할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전쟁과 혼란 속에서 괴물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돌연변이 전사로, 대륙의 어둠 속에서 인간과 괴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 인물을 그려낸다. 리암 헴스워스는 "게롤트는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도덕적 갈등과 인간성을 동시에 품은 인물"이라고 밝히며 이전보다 더 거칠고 감정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위쳐' 시즌4는 대륙을 뒤흔든 전쟁 이후 흩어진 세 인물(게롤트, 예니퍼, 시리)가 서로를 다시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게롤트는 고위 뱀파이어 레지스와 손을 잡고 새로운 세력과의 거래에 나서며, 예니퍼는 마법사 집단의 분열 속에서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 대규모 전투를 준비하고, 시리는 신분을 숨기고 떠돌이 청소년 집단 쥐들에 합류해 또 다른 삶을 시작한다.

'위쳐' 시즌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위쳐' 시즌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세 사람은 각자의 길에서 동맹을 맺고 배신을 겪으며, 다시 만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정치와 마법, 전쟁과 음모가 뒤섞인 대륙의 혼돈 속에서 세 인물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가 핵심이다.

이전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애니아 샤롤트라(예니퍼 역)와 프레이아 앨런(시리 역)은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출연한다. 예니퍼는 대륙의 권력 중심에서 마법사들의 분열을 수습하며 지도자로 성장하는 인물로, 냉정함 뒤에 감춰진 내적 갈등이 더욱 깊이 다뤄진다. 시리는 자신을 쫓는 세력들로부터 도망치며 ‘쥐들’이라는 청소년 무리 속에 섞여 살아간다. 순수함을 잃고 점차 잔혹한 현실에 물들어가는 시리의 변화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선 중 하나다.

'위쳐'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지금까지 원작의 초반부를 중심으로 각색했으며, 이번 시즌4에서는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중후반부 사건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레지스의 등장, 시리의 성장, 예니퍼의 정치적 각성 등은 원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으로, 드라마가 원작의 방향성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위쳐 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위쳐 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대륙 곳곳을 불태우는 전쟁의 여파, 변화한 마법사 빌게포츠의 모습, 그리고 게롤트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하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팬들은 소설의 전환점을 드라마로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4와 시즌5를 동시에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시즌4는 8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시즌5가 최종 시즌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시즌은 이야기의 대규모 확장을 위한 전환점으로, 주인공들의 운명이 향하는 결말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구간이다. 제작진은 시즌4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폭발하는 시기이며, 시즌5는 대서사의 마무리를 위한 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쳐' 시즌4는 제작비와 세트 규모 모두 전 시즌을 능가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즌을 위해 유럽 5개국에 걸쳐 대규모 세트를 새로 조성했고, 전투 장면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200명 이상의 무술팀과 스턴트팀이 투입됐다. 대륙의 황폐한 전장을 배경으로 한 전투 장면과 마법 전투의 비주얼은 이전 시즌보다 훨씬 강렬해졌다. 실사 촬영과 CG를 결합한 제작 방식은 중세 판타지의 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번 새 시리즈는 단순한 복귀작이 아니라, 2년의 공백 끝에 시리즈 전체의 균형을 다시 잡는 전환점이다. 전쟁 이후 갈라진 세계, 혼란 속에서 다시 얽히는 인물들의 운명, 그리고 게롤트의 새로운 얼굴까지. 넷플릭스의 대표 19금 판타지 시리즈 '위쳐'는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어둡고 매혹적인 대륙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넷플릭스 '위쳐' 시즌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위쳐' 시즌4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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