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베트남 도시철도 ‘법률·교육’ 컨설팅… “고속철 수주 발판”

2025-10-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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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2개 기관과 10개월 KSP 사업 완료… 10개 노선에 한국형 시스템 반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3일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서 ‘베트남 도시철도 교육센터 설립 KSP’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3일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서 ‘베트남 도시철도 교육센터 설립 KSP’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망 구축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정부의 지식공유사업(KSP)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향후 베트남 철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코레일은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 도시철도공사(HURC1)와 각각 추진한 두 건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KSP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협력국에 전수하는 기획재정부 주관 개발협력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철도 법체계 수립’과 ‘교육센터 설립’ 두 분야로 나뉘어 올해 1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코레일은 호치민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철도 규정·기준의 제도화 △투자 유치 전략 △시공·감리·운영 등 이해관계자의 역할 재설계 방안 등을 제안했다. 호치민시 측은 코레일의 제안 사항을 현재 추진 중인 10개 도시철도 노선 전체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코레일은 호치민시 1호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철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훈련센터 관리 방안과 교수인력 양성 등 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코레일은 2005년부터 베트남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KSP 사업 성공을 발판 삼아 베트남 철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진환 코레일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철도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향후 베트남 고속철도 사업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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