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AI 학습조직 ‘K-알파고’ 운영 성과 발표…설비진단 앱 21종 개발
2025-10-30 22:53
add remove print link
- 발전소 운영 효율화 위한 앱 21종 자체 개발
- 생성형 AI ‘KEMI’ 기반 설비감시 시스템 첫 선
- 사내 AI 학습조직 'K-알파고', 4기까지 운영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남부발전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사내 인공지능(AI) 학습조직인 ‘K-알파고’ 4기의 연간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디지털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K-알파고’라는 자체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98명의 직원을 선발해 AI 및 데이터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4기 활동에서는 총 21개의 발전설비 진단 및 업무 효율화 앱이 개발됐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AI가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설비감시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해당 시스템은 생성형 AI 기술(KEMI)을 활용해 기존의 데이터 기반 진단을 넘어선 분석 기능을 구현했다.
성과 발표회에서는 총 16개 팀이 앱 개발 결과를 시연했으며, 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8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강원도 영월 지역 발전소를 대상으로 AI 기반 자율운전, 로봇 및 드론 점검 기술을 접목한 ‘AX 발전소’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에 개발된 앱들이 실증에 활용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현장 문제 해결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조직 운영을 통해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