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영국 금융 싱크탱크와 협력 논의… 도시 금융역량 향상 모색
2025-10-3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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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 지수 평가기관과의 협력 논의… 부산의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 모색”
- “산업 기반과 디지털 전환 연계한 금융 전략 소개… 도시 경쟁력 향상 방안 집중 조명”
-“지옌 회장, 기술 융합 통한 금융 경쟁력 강조… 부산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의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는 29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영국 민간 싱크탱크 '지옌(Z/Yen)' 의 마이클 마이넬리 회장 간 면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금융·디지털 분야에서 부산시와 국제 전문가 간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시간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옌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민간 연구기관으로, 금융 중심지 평가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비롯해 국제녹색금융지수(GGFI), 국제스마트도시지수(SCI) 등을 발표하는 곳이다. 이러한 지수는 전 세계 도시의 금융·디지털 경쟁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부산시는 올해 지옌이 발표한 국제스마트도시지수에서 12위,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부산의 디지털 인프라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면담에서 박 시장은 제조업 기반 산업과 디지털 전환을 연계한 신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조선, 기계 등 전통 산업과 더불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은 핵심적 역할을 하며, 미래산업 전환펀드와 벤처펀드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넬리 회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네트워크 확대, 교통 접근성 개선, 회의·포럼 유치를 통한 연결성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은 다른 첨단 기술과 융합할 때 확장성이 커진다”며, “부산이 기술 중심 산업과 금융을 함께 육성한다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마이넬리 회장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국제 금융 네트워크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