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천징 상하이시 부주임과 재회…부산-상하이 교류 강화 다짐
2025-10-3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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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시장·천징 부주임 두 번째 공식 회동
– 한중 비자 면제 계기, 관광·경제·문화 분야 협력 기대
–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보존 통해 역사 교류도 강조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천징(陈靖)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1997년 체결된 부산시의회와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간 우호교류협약에 따른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 시장과 천징 부주임은 지난 9월 상하이에서 처음 만난 이후 두 번째 공식 만남을 갖게 됐다.
박 시장은 “상하이와 부산은 1993년 자매결연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 문화, 관광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며, “최근 한국과 중국 간 비자 면제 시행으로 관광 교류가 늘고 있는 만큼 양 도시 간 협력의 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징 부주임은 부산 방문 소감을 전하며, “도시의 활기와 발전이 인상 깊었다”며, “청소년 및 인문 교류, 경제 분야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관련한 문화 보존 계획을 소개하며, 역사·문화 교류 측면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양 도시 간 오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