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지역 문화계 빛낸 6인 선정
2025-10-3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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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발전 이끈 6인의 헌신…부산시, 제68회 문화상 수상자 발표
                    
                                        
                        - 문학부터 건축까지…6개 부문에서 빛난 전문성과 열정
                    
                                        
                        - 정해영·강동수·고정화 등 지역 대표 문화인 선정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가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10월 30일 도모헌 야외정원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각 분야에서 부산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문화협력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총 9개 부문, 21명의 후보자 중 6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문학,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 공간예술, 자연과학 등 6개 부문에서 선정되었으며,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성과 헌신을 발휘한 이들이다.
분야별 수상자 및 공적
자연과학 부문: 정해영 부산대 약학대학 석학교수는 580여 편의 논문 발표와 고령친화산업 연구,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문학 부문:강동수 소설가는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요산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지역 문학계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공연예술 부문:고정화 부산교대 명예교수는 100여 회 이상의 공연 활동과 피아노 독주회, 저술, 음반 작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정책에 이바지해왔다.
시각예술 부문:김수길 전 신라대 교수는 다수의 전시와 국제비엔날레 참가를 비롯해, 지역 미술단체 창립과 교육 활동으로 부산 전통회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전통예술 부문:박지영 동래지신밟기 보존회 회장은 동래학춤과 동래지신밟기 전승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섰으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화에도 노력했다.
공간예술 부문: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문화 확산과 도시재생에 헌신했으며, 건축 전시 및 포럼, 청년 인재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건축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즈넉한 가을 정취 속 시상식 열려
올해 시상식은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야외정원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수상자와 가족,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인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문화상, 1957년부터 이어온 ‘명예의 전당’
1957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420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부산시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문화상으로, 각계 문화인을 격려하고 지역 문화 정체성을 다지는 중요한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예술·학술·전통·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 토양 형성에 큰 족적을 남기며, 부산 문화의 뿌리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