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전 평가 또 석권… 현대차,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최다 기록

2025-10-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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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IHS 충돌 실험에서 아이오닉 9, 스포티지 TSP+, 싼타크루즈 TSP 등급 획득
평가 기준 높아진 가운데 올해 총 18대의 차량이 TSP 이상 등급 획득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25년 충돌 평가에서 최상위 안전 등급을 대거 획득했다.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는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현대 싼타크루즈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

◆ 아이오닉 9과 스포티지, 강화된 충돌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현대 아이오닉 9의 IIHS 전면 충돌 평가 실험 장면. / IIHS 유튜브 갈무리
현대 아이오닉 9의 IIHS 전면 충돌 평가 실험 장면. / IIHS 유튜브 갈무리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부분변경을 통해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TSP에서 TSP+로 등급아 상향됐다. 두 모델은 국내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었다.

북미 전용 모델인 현대의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해당 차급에서는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의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안전성과 충돌 예방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 올해 강화된 IIHS 실험 기준… 그럼에도 18개 차종 TSP 이상 등급 획득

기아 스포티지의 IIHS 전면 충돌 평가 실험 중 실내 더미의 모습. / IIHS 유튜브 갈무리
기아 스포티지의 IIHS 전면 충돌 평가 실험 중 실내 더미의 모습. / IIHS 유튜브 갈무리

특히 IIHS는 올해부터 충돌평가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전면 충돌 평가(updated moderate overlap front test)에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 크기의 더미(인체모형)를 새롭게 배치해, 실제 사고 시 뒷좌석 승객 부상 위험을 반영하도록 시험 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만 TSP+를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TSP+ 또는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면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 등급, ▲주야간 보행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전조등 성능 평가에서 모든 트림이 '양호함'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 싼타크루즈의 IISH 전면 충돌 평가 실험 모습. / IIHS 유튜브 갈무리
현대 싼타크루즈의 IISH 전면 충돌 평가 실험 모습. / IIHS 유튜브 갈무리

안전도 평가에 대한 기준이 상향됐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18개 차종이 TSP+ 또는 TSP 등급을 획득했다. 상반기 평가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쏘나타 등 7개 현대차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K4 등 기아 3개 차종이 TSP+에 선정됐다. 또한 제네시스 G90은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5년 한 해 동안 TSP+ 16개, TSP 2개 등 총 18개 모델이 선정되며,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최다 TSP 선정 그룹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IH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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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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