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되기 참 쉬웠구나”… 조국, 유승민 딸 직격
2025-10-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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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의 교수 채용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학교 교수 채용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연구경력도 없는 94년생 신진 연구자가 경력심사 만점을 받고 국립대 교수로 임용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며 "대학교수 되기 참 쉬웠구나”라는 말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 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며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서 장담하지만
SCI 6편 논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94년생, 동국대 학사-연세대 석사-고려대 박사)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구경력이 없는데 경력심사 만점을 받았고, 논문점수는 하위권이었고, 그 논문도 쪼개기나 자기표절 등의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글에서 과거 자신의 가족이 입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일을 거론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의 잣대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윤석열 검찰의 기준, 그리고 국민의힘과 “공정"을 외쳤던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유승민, 유담의 자택 및 인천대는 압수수색되어야 했고, 채용심사 교수들도 조사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며 “당신들의 분노와 공정은 선택적이 아니었던가. 모든 사안에 당당하던 유승민은 이 건에 대하여 직접 해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유 전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의 자녀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한동훈 전 장관의 딸 한유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단독저자 영어 논문 6편을 작성해 4개 저널에 발표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케냐의 논문대필업자가 ‘자신이 논문을 대신 썼다’고 직접 인터뷰했는데, 이에 대해 수사한 적이 있었는지, 외국 수사기관에 공조 요청이라도 했는지 수사 편향성에 대해 비판했다.
나 의원의 아들 김현조 씨에 대해서도 미국 고등학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국제의공학학회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 역시 아무런 제재 없이 무혐의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담, 한유진, 김현조 이 세 사람의 집 앞에는 막무가내 질문하거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 찍는 기자 한 명이 없었지. 그새 취재 대상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취재윤리가 정착된 모양이지"라고 비꼬았다.

조 위원장은 글 말미에서 "자식 가진 사람으로 남의 자식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나, 과거 나와 나의 가족이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유승민, 한동훈, 나경원 세 사람이 나와 내 딸과 아들을 향해 내뱉은 말과 취한 행동이 있어 한 마디는 하고자 한다"며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하여 여러 번 공개사과했고 그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귀하들과 검찰이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유담 교수 채용 논란 뭐길래
유 전 의원의 딸 유담 씨는 올해 인천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1994년생인 유 씨는 동국대에서 학사, 연세대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6개월 만에 국립대 전임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채용 절차가 공정했는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연구경력도 없고, 논문점수도 하위권인데 경력심사에서 만점을 받은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인천대의 심사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대 측은 “채용 과정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문제가 된 논문은 심사 과정에서 연구윤리 기준을 검토했으며, 법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조국 vs 유승민…다시 불붙은 ‘공정’ 논쟁
이번 논란은 단순히 교수 채용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공정 담론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조 위원은 과거 자신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사면·복권됐다. 그는 “나는 법의 판단을 받았고 사과했다. 이제 다른 정치인들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 복귀 이후 공정 문제를 주요 화두로 삼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온 대표적 보수 인사로, 2025년 총선에서 재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번 사안은 양측의 정치적 구도 속에서도 상징적 충돌로 읽힌다.

다음은 유담 씨 채용 관련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SNS 전문이다.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의 교수 채용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 장담하지만, SSCI 6편 논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94년생, 동국대 학사-연세대 석사-고려대 박사)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연구경력이 없는데 경력심사 만점을 받았고, 논문점수는 하위권이었고, 그 논문도 쪼개기나 자기표절 등의 의혹이 있다. 대학교수되기 참 쉬웠구나. 2019년 윤석열 검찰의 기준, 그리고 국민의힘과 “공정"을 외쳤던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유승민, 유담의 자택 및 인천대는 압수수색되어야 했고, 채용심사 교수들도 조사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 당신들의 분노와 공정은 선택적이 아니었던가. 모든 사안에 당당하던 유승민은 이 건에 대하여 직접 해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길 바란다.
아차,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독저자 영어논문을 6편 작성하여 4개의 저널에 발표한 한동훈 전 장관의 딸 한유진(알렉스 한)도 아무 조사를 받지 않았지. 인천 소재 국제학교에 대한 압수수색도 없었지. 케냐의 논문대필업자가 자신이 대필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 사람에 대하여 수사를 했던가. 당시 검찰은 외국 수사기관에 형사사법공조 요청도 하지 않았지.
미국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국제의공학학회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현조도 무혐의를 받았지(김현조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은 시한부 기소중지된 것으로 아는데, 그 뒤 감감무소식이다). 한유진과 김현조의 일기장이 압수수색되지 않았음은 물론이지.
그리고 유담, 한유진, 김현조 이 세 사람의 집 앞에는 막무가내 질문하거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 찍는 기자 한 명이 없었지. 그새 취재 대상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취재윤리가 정착된 모양이지.
자식 가진 사람으로 남의 자식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나, 과거 나와 나의 가족이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유승민, 한동훈, 나경원 세 사람이 나와 내 딸과 아들을 향해 내뱉은 말과 취한 행동이 있어 한 마디는 하고자 한다.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하여 여러 번 공개사과했고 그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귀하들과 검찰이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