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상처' 자원봉사자 발길로 난 '태안 솔향기길', 11월 9일 축제 개최

2025-10-31 22:53

add remove print link

'황금 솔방울 찾기'·독살체험…반려견 트레킹 코스 첫 운영, 가수 공훈 등 공연

솔향기길 축제 포스터 / 태안군
솔향기길 축제 포스터 / 태안군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전국 자원봉사자의 발걸음으로 만들어진 ‘태안 솔향기길’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1월 9일 이원면 내리 솔향기길 1코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1회 솔향기길 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솔향기길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무)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힘으로 본 모습을 회복한 태안의 자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9일 오전 9시 30분 식전공연인 ‘장구난타’로 시작해 10시부터 개그맨 김명덕의 사회로 개막식 및 출정식이 진행된다. 이후 메인 행사인 솔향기길 트레킹과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체험이 펼쳐진다. 또한 ‘황금 솔방울 찾기’와 ‘황금 꼬리표 찾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황금 솔방울 등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황금열쇠가 증정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참가자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공훈과 지역 예술인 전세미, 화영의 특별공연도 예정돼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전국 반려인들을 위한 ‘반려견 트레킹 코스’가 별도로 운영되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솔향기길의 매력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기 위한 행사로, 11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푸른 가을 산책로와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자취로 남아 생겨난 길이다. 이원면 만대항에서 태안읍 백화산까지 51.4km에 걸쳐 서해바다와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