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 속도 엄청나네…키스 엔딩으로 8.4% 최고 시청률 찍은 SBS 드라마
2025-11-01 10:01
add remove print link
'우주메리미' 7회 최고 8.4%…우주-메리 과거 인연 밝혀져
‘우주메리미’ 최우식 정소민이 갈대밭 키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은 8.4%로 여전한 화제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7화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후 유메리(정소민)에게 직진하는 김우주(최우식)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7화 시청률은 최고 8.4%, 수도권 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2049 시청률은 평균 1.7%, 최고 2.37%까지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LG와 한화 경기가 펼쳐진 SBS 스포츠KBO리그를 제외한 이날 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주와 메리의 관계 변화와 동시에 우주의 첫사랑이 자신임을 알게 되는 메리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전개돼 흥미를 고조시켰다. 메리는 우주가 고백하던 순간을 계속 떠올렸고, 우주에게 보내는 문자의 마지막에 하트 이모티콘을 넣어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레 표현했다. 우주는 메리의 퇴근길을 챙기고 ‘내 마음은 진심입니다’라는 꽃말의 꽃다발을 건네 메리를 두근거리게 했다.


두 사람은 한 집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진짜 신혼부부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우주는 쏟아지는 비를 핑계로 택시 호출을 취소했고, 메리는 “그냥 자고 가라”며 호의를 베풀었다. 소파에서 잠든 우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메리의 애정 가득한 눈빛이 서로의 마음에 가까워져가는 관계 변화를 부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우주와 메리는 신혼집 근처에서 윤진경(신슬기)과 맞닥뜨려 위장 신혼부부 생활이 발각됐다. 진경은 “오빠 이러는 거 사기 공범이야”라고 말했지만 우주가 흔들리지 않자 홧김에 메리에게 우주가 명순당4대 독자라는 것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폭로했다.
진경을 통해 메리가 모든 것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주는 당장 메리를 찾아갔다. 우주와 만난 메리는 “내가 준 인형 아직 갖고 있어요?”라고 물었고 우주는 “잘 간직하고 있어요”라고 답하며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메리는 "전 아빠가 돌아가신 거 우주 씨 가족들 때문이라고 생각 안 해요.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요”라며 선을 그으려 했지만, 우주는 오히려 메리의 말에 반박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우주는 “미안해서 그러는 거 아닌데요. 좋아해서 그러는 거지”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어 “옆에 계속 붙어 있을 거예요”라고 다시 한번 진심을 표현하며 메리에게 다가섰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노을지는 갈대밭 한가운데서 키스로 마음을 나누며 애틋하고 설레는 연인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온라인 등에서는 방영된 7화에 대해 “우주 직진 아주 마음에 들어” “이건 예상치 못한 전개인걸” “보는 내가 간질간질거려” “쓸데없는 오해 없어서 좋아” “급전개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내일도 기대할게요 본방 사수 예정” 등의 코멘트가 달리며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담은 드라마다. 12부작 편성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이야기 중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른 한 캐릭터에게 “처음인 것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에는 얄짤없다”라며 영상만 삭제하고 돌려보내는 장면이 문제 된 것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며, 피해자가 여성인데 남성이 범죄자를 대신 용서하는 연출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는 해당 장면이 들어간 클립 영상 등을 삭제했다. 장면 논란에도 드라마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제작진들의 섬세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8회에서는 마음을 확인한 이후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우주와 메리의 모습이 예고됐다. 그러나 훈풍도 잠시, "우리 헤어지자고요?"라는 우주의 말과 함께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조성되며 궁금증을 더했다.
설렘과 긴장감을 오가는 서사로 다양한 이야기 전개를 앞둔 ‘우주메리미’ 8회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