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1%로 끝…호화 캐스팅에도 끝까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한국 드라마'

2025-11-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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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적을 낸 1회(2.8%)보다 0.7%포인트 하락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지난 31일 마지막회인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12회 시청률은 2%대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달까지 가자'의 마지막회인 12회의 시청률은 2.1%로 집계됐다. 전 화인 11회 시청률, 1.4%와 비교해서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최고 성적을 낸 1회(2.8%)보다는 0.7%포인트 하락하며 결국 첫 화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달까지 가자' 시청률은 첫회 이후 줄곧 1~2%를 오가며 10회에서는 1.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인 투자'라는 흔치 않은 소재와 20에서 4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우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극적인 부분 없이 무난한 스토리에 크게 화제가 되진 못했다.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마지막회에서는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정다해(이선빈 분)와 강은상(라미란 분), 김지송(조아람 분)이 코인을 매도하고 일상을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으며 마무리됐다. 다해와 함지우(김영대 분)의 사랑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드라마 '달까지가자' 마지막회(12회) 장면 일부. / 유튜브 'MBCdrama'

"인생은 늘 예상을 비껴가고 우린 그 예측 불허의 시간마저 즐길 준비가 돼 있다" 등 마지막회 끝부분에 등장하는 나레이션은 주인공들과 여정을 함께해 온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새겼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바로 김지송의 전 남자친구, 웨이린이 실제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웨이린은 첫 연기를 도전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장하오가 맡아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드라마 '달까지가자' 드라마 이미지. / MBC 제공
드라마 '달까지가자' 드라마 이미지. / MBC 제공

'달까지 가자'는 현실적인 소재와 독특한 캐릭터 구성이 어우러진 하이퍼리얼리즘 코믹 휴먼극이다. 이 작품은 월급만으로는 살아가기 벅찬 현실 속에서 각자의 사정으로 코인 투자에 뛰어든 세 여성이 벌이는 예측 불가한 사건을 그린다.

드라마는 '한탕의 꿈'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단순한 투자 이야기가 아닌, 현대 사회의 불안과 욕망, 생존의 아이러니를 담아낸다. 세 여성이 코인이라는 가상자산 세계로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위기와 연대, 그리고 선택의 결과를 통해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각 배우는 코인 투자로 얽힌 인물들의 상반된 욕망과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내며 이야기를 이끈다. 단순한 코인 투자 드라마를 넘어 '현대인의 생존 방식'을 그린 사회 풍자극으로 기획됐다.

생활고와 기회의 불균형, 불확실한 경제 현실 속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마지막회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MBC Drama 유튜브 채널 마지막회 엔딩 영상 댓글에 "흐엉ㅠㅠ 드디어", "마지막 문구랑 노래듣고 눈물 났어요ㅠㅠ 항상 같이 힘들어도 버티고 응원해 준 친구들이 생각나서요. 좋은 드라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와우 너무 귀여워요.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즌2 해 주세요 제발", "이걸 원했습니다", "둘이 잘 어울려", "너무 달콤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유튜브, MBCdrama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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