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액…통합 우승 달성한 LG 트윈스가 받는 '배당금+보너스' 액수
2025-11-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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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차지한 LG 트윈스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배당 규모가 확정됐다.
1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KBO리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16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33만 5080명의 관중을 모아 입장권 판매로 약 157억 원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권 수입 최고액(146억 원)을 약 11억 원 경신한 수치다.
해당 수입금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이 KBO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나눈다. KBO는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개 구단에 나눠준다. 제반 비용은 약 43~45%로 추정되며 향후 회계 절차를 거쳐 정확한 배당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제반 비용을 44%로 계산했을 때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 원이다.
배당금은 정규시즌 우승팀이 먼저 20%를 챙긴 뒤 나머지 금액의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 24%를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14%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9%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각각 가져간다.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우승 몫으로 17억 6000만 원을 받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35억 2000만 원을 더 수령한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성적으로 받는 금액은 52억 8000만 원이다.

LG 트윈스는 KBO 우승 배당금 외에도 모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그룹이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LG 트윈스 구단은 26억 40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LG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 트윈스 구단이 수령하는 금액은 79억 2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LG 트윈스 구단은 해당 금액을 선수단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트윈스는 2년 전 우승 당시 배당금으로 29억 4000만 원, 우승 보너스로 14억 7000만 원, 총 44억 10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스 구단은 2년 전보다 약 35억 원 정도를 더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으로 올린 LG 트윈스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 89표 중 61표(득표율 68.5%)를 받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김현수는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전기차 EV5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