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례적 이재명 대통령 칭찬…"핵추진잠수함 안보에 큰 기여"
2025-11-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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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밝힌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한 보수 성향의 홍 전 시장이 이 대통령을 칭찬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입장을 밝혔다.
당시 한 지지자가 "이재명 정권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국민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듯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준표 전 시장은 "트럼프 관세 갑질에 대해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은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강조했다.
평소 홍준표 전 시장은 "북한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을 받아낸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당시 회담 직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 지역 정세, 한미 간 조선 제조업 협력 등 포괄적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탈냉전 시대 급격히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증대와 함께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하면서 후속 협의를 해나가자고 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