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태풍 '갈매기' 발생 임박…과연 한반도 영향은?
2025-11-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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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제25호 태풍 '갈매기'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
25호 태풍 '갈매기'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 제52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열대저압부는 서태평양 팔라우 동쪽 해상에서 형성돼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이며, 앞으로 점차 세력을 키워 제25호 태풍 ‘갈매기’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제25호 태풍 '갈매기'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100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시속 54km였으며 이동 속도는 시속 22km로 비교적 빠른 편이었다.
예상 경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에는 시속 83km로 강도 1의 태풍이 발달하며 중심기압은 992hPa까지 떨어지게 된다. 4일 오전 9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며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km로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5일 오전 9시에는 시속 104km, 중심기압 980hPa로 ‘중간 세기’의 태풍을 유지한 채 마닐라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서남서쪽 약 56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시속 115km에 달하는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는 현재까지 필리핀 중심부를 관통해 남중국해로 진입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다만, 필리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예측 경로상으로는 향후 북상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간접적인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지만,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태풍이 서서히 세력을 강화하며 접근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항공편과 해상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갈매기(Kalmaegi)’라는 14개 태풍위원회 소속 국가 가운데 북한이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대저압부가 예정대로 태풍으로 격상될 경우, 11월 들어 첫 번째 태풍이자 올해 마지막 시기 발생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