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되는 딸 둔 박명수, '학폭 불합격 처리’ 경북대 공개 칭찬했다
2025-1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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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전력 있는 지원자 22명 불합격 처리
방송인 박명수가 올해 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학생을 감점 처리한 경북대에 대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박명수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경북대가 2025학년도 입시 과정에서 과거 학교폭력 전력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는 22명의 수험생을 불합격 처리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그런 흔적만 있어도 못 들어간다는 거다”라면서 “이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 잘하고 S대 간다고 성공하고 인성이 좋은 게 아니다”라며 “배웠다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대에 대해 “굉장히 멋지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며 “경북대에서 행사를 한다면 제가 행사비 20% 할인해 드리겠다”고 농담 섞인 응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대가 발판이 돼서 다른 학교에서도 강력하게 이런 것들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2008년 의사 한수민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를 두고 있다. 2008년생인 박명수의 딸은 선화예고 재학 중으로,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앞서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는 올해부터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 관련 조치 사항을 반영해 총점에서 감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감점은 처분별로 다르다. 1~3호 처분은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는 서면사과에 해당하고 8호는 전학처분, 9호는 퇴학이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지원자 총 22명이 불합격됐다.
한편 경북대 외에 전국 10개 교대도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전력을 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경인교대, 진주교대는 처분의 경중을 불문하고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아예 부적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교대는 비교적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만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불합격시키고, 경미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