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중 정상회담 비핵화 의제에 “실현할 수 없는 개꿈”

2025-11-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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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논의 대상에 올라온 것에 대해 "개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기사 속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미지가 아님을 밝힙니다.) /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기사 속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미지가 아님을 밝힙니다.) / 뉴스1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할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박 부상은 한국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문제를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보았다고 발표한 점을 거론하며 "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해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꼴"이라며 "한국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민생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은 1시간 37분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 5시 25분경 종료됐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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