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암호화폐 파이코인이 조정에 돌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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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0.25달러대에서 거래 중인 가상화폐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이 2일(한국 시각)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0.25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0.39% 하락폭보다 더 약한 흐름이다. 이번 조정은 최근 7일간 21.29% 급등한 이후의 이익실현 매도세와 기술적 저항 구간,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 위축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최근 오픈마인드 AGI(OpenMind AGI)와의 인공지능 관련 파트너십 발표 이후인 지난달 31일(미국 시각)부터 단기 급등세를 보이며 이달 1일 0.28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주요 저항선인 0.26~0.28달러 구간에 접근하자 차익 실현 성향이 강해졌고, 이후 거래량도 44% 넘게 급감하며 219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금 유입 지표인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는 0 아래로 하락하며 기관성 매수세 둔화를 시사했다. 이로 인해 상승세를 주도하던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파이코인은 기술적으로 단기 지지선 0.24달러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5.76으로 중립권에 있고,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는 미약한 상승 교차를 형성했지만 장기 지표에서는 숨은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또한 7일 이동평균선이 0.245달러로 단기 버팀목 역할을 하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은 0.467달러로 현 시세 대비 약 89% 위에 자리해 장기 하락 압력을 여전히 드리우고 있다. 유동성이 얇은 상태에서의 이러한 기술적 구조는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도 파이코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최근 일주일간 1.76% 감소했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35 수준으로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자금이 비트코인(BTC) 같은 대형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실제로 파이의 비트코인과의 90일 상관계수는 0.62로 높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급등 후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11월 중 예정된 1억 2500만 개의 토큰 언락(잠금 해제)이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0.26달러선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상승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며 0.28달러 저항선을 재시험할 여지도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