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 '황남빵' 선물한 이유는...

2025-1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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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 '황남빵'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한 것을 두고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을 선물한 것에 비해 시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것은 덜 화제가 되는 것 같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진핑 주석에게 국산 팥을 사용한 황남빵을 이틀 연속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에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에서 시작된 빵으로, 여기에 ‘황제 황’자가 들어간다”며 “뇌피셜(개인적인 생각이란 뜻)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다.

APEC 정상회의 만찬 앞서 대화하는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주석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APEC 정상회의 만찬 앞서 대화하는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주석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그는 이어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6주년을 맞았다.

현재 창업주의 손자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르는 대표적인 지역 명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 中대표단에 황남빵 선물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 中대표단에 황남빵 선물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번 ‘황남빵 선물’이 한·중 정상회담의 친밀한 분위기를 상징함과 동시에, 경주 지역 특산품의 세계적 홍보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하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글 전문.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을 선물한 것에 비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것은 덜 화제가 되는 것 같다.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옛 지명은 황촌(皇村)―에서 시작된 빵이다. 여기에 '황제 황'자가 들어간다.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이 '황'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고. 영리한 선택!

PS: 경주 가면 꼭 황남빵을 많이 사는데, 팥이 많이 들어 있기에 냉동실에 넣어두고 오래 먹는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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