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에서 거의 빠질 수 없는데, 경주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주 특산품'

2025-11-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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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파, 부드러움과 단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건강을 살리는 겨울 채소, 경주 파의 놀라운 매력

APEC 행사가 개최됐던 경주,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파 중 경주 파는 독특한 맛과 질감을 자랑하는 지역 특산품이다. 일반 대파나 쪽파와 비교했을 때 부드러운 잎과 은은한 향, 단맛이 특징이며, 건강을 생각한 식단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경주 파는 요리의 풍미를 살리는 동시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까지 갖춰 건강 음식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 부드럽고 연한 잎,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경주 파는 잎이 길고 연하며 씹는 맛이 부드럽다. 일반 대파의 경우 잎 끝으로 갈수록 질기고 섬유질이 많지만, 경주 파는 잎 전체가 부드럽고 연해 생으로 먹어도 부담이 없다. 김치나 샐러드에 넣어도 향이 강하게 남지 않아 다른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또한 전, 국, 무침, 볶음 등 조리 과정에서도 질기지 않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은은한 향과 단맛으로 요리 맛을 살리다

경주 파는 일반 대파보다 향이 순하고 은은해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단맛이 강해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에 넣으면 감칠맛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경주의 일조량과 토양, 낮과 밤의 온도 차에서 비롯된다. 파가 천천히 자라면서 향과 단맛이 안정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단맛이 살아 있어 설탕이나 조미료 없이도 요리의 풍미를 살릴 수 있어, 건강 식단에 안성맞춤이다.

◆ 선명한 색과 시각적 매력

경주 파는 줄기가 뽀얗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어 시각적인 신선함을 더한다. 색 대비가 뚜렷해 요리의 플레이팅을 살리면서 식욕을 돋운다.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서는 색과 질감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경주 파는 이러한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진다. 신선한 색과 부드러운 질감은 먹는 즐거움을 더하고, 채소 섭취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효과도 있다.

◆ 느린 재배로 맛과 영양을 안정화하다

경주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파가 천천히 자란다. 느리게 자란 파일수록 단맛과 향이 안정적으로 발달하며,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질감도 균형 있게 유지된다. 이러한 재배 환경 덕분에 경주 파는 다른 지역 파보다 맛과 향, 질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요리에 활용하면 재료 자체의 풍미를 살릴 수 있고,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 건강 효능도 뛰어나다

경주 파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우선 알리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항균·항염 작용을 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많은 계절에 섭취하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와 비타민 A,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뼈 건강과 혈액 건강에도 기여한다.

경주 파는 체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부드러운 잎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파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발이 차거나 몸이 쉽게 냉해지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소화를 돕는 효능도 있어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위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으로 먹거나 국, 찜, 볶음 요리에 넣으면 파의 성질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겨울철 건강 식단에 적합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요리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경주 파는 활용 방법이 다양하다. 김치, 전, 국, 찜, 볶음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김치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경주 파를 넣어 매운맛과 향을 조절할 수 있고, 국이나 찜에는 감칠맛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파를 고명처럼 썰어 올리면 색과 질감, 풍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생강이나 마늘과 함께 조리하면 면역력과 체온 상승 효과가 배가된다. 경주 파와 다른 건강 채소를 함께 넣은 국이나 찜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활력을 주는 건강 음식이 된다.

정리하자면 경주 파는 단순한 부재료가 아니라 요리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핵심 식재료다. 부드럽고 은은한 향, 단맛과 선명한 색, 느린 재배로 얻은 맛과 향의 균형까지 갖춘 경주 파는 건강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겨울철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챙기면서 요리의 풍미까지 살리고 싶다면, 경주 파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것이 좋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경주 파는 겨울철 집밥과 건강 식단의 필수 재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 번 맛보면 그 부드러움과 풍미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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