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시민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산책로’ 현장 방문

2025-1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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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호수공원 벽화그리기 봉사자 격려
초당초 학부모 등 참여 ‘용인8경’ 완성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책로 만들기’ 벽화그리기 현장을 찾아 시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동백호수공원 벽화그리기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동백호수공원 벽화그리기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 용인특례시

이번 사업은 동백2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황영한)와 초당초등학교 학부모 임원단(대표 주현진)이 주도한 주민 참여형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시의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추진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동백호수공원 현장을 방문해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업은 동백호수공원과 어정역을 잇는 수로박스(터널) 구간 벽면에 ‘용인8경’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석성산 일출, 광교산 사계, 기흥호수공원,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자연휴양림, 조비산 조망, 가실벚꽃, 어비낙조 등 용인을 대표하는 명소들을 시 캐릭터 ‘조아용’과 함께 밝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어두웠던 터널이 지역 정체성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8월부터 이어진 벽화 작업에는 주민,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약 30명의 봉사자들이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함께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을 돌며 “직접 와서 눈으로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많은 분들이 다니는 이 공간을 '용인 8경'을 소개하며 아름답게 꾸며주신 시민 봉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자발적 활동으로 한 지역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고, 그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즐거움을 갖게 된다면 이 같은 시민 활동이야말로 다른 곳에서 본받아야 할 모범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지원되는 예산은 300만 원으로 작은 것이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여러분이 보여주신 결과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사시는 지역을 훌륭하게 가꾸겠다는 여러분 정성, 지역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이 벽화에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동백2동 주민자치위원회 황영한 위원장님과 위원님, 초당초 학부모님, 대학생 등 많은 시민 봉사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공공공간을 새롭게 가꾸고 공동체의 정서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용인시가 추진하는 ‘시민 참여형 도시미관 조성’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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